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번역할 수 없는 표현 (문단 편집) === 한국어 === 한국인의 정서를 나타내는 '[[한(감정)|한]]'이라는 단어를 번역하기 어렵다고 하는 이야기는 오래전 부터 있어왔다. 근현대 한국 문화 및 한국 문학의 주요 정서인 한은 그 작품내의 정서는 물론이고 그 자체가 작품 내에서도 주로 자주 나오는 표현이기 때문. 단순한 슬픔과는 다른 표현이기에 완벽하게 번역하기 어렵다. 일례로 미국의 인기 드라마 [[웨스트윙]]에서도 북한 음악가가 미국으로 망명하기 위해 미국 대통령에게 직접 망명 요청 편지를 전달하는 에피소드에서, 미국 대통령이 직접 비서실장에게 '한이라는 단어를 아나? 참을 수 없는 슬픔인데 억누르고 있는 그런 느낌의 단어인데 도무지 번역할만한 표현이 생각나지 않는군.'이라는 대사가 나온다. 영어에서는 '노랗다'를 표현하는 단어가 '[[옐로|yellow]]'뿐인데 한국어에서는 '누르스름하다', '누리끼리하다' 등등의 여러 표현이 존재한다는 주장도 있다. 한국어의 우수함을 가리키는 증거라며 여러 커뮤니티에 퍼지기도 했는데, 이는 '''틀린 주장이다.''' 오해와 다르게 영어도 동일히 yellow도 여러 면으로 나누어 색을 구분한다. 그렇지만 상술한 예시와 같이 거의 창작 수준의 가까운 한국어의 의성어 등의 응용은 따라하기가 어렵다. 더 나아가서는 이런 것을 [[번역]]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노벨문학상]]을 타기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여기저기에서 많이 돌아다닌다. 그러나 이는 한국어가 특별해서가 아닌, 문화권마다 각자만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특색있는 단어가 있기 때문에 차이가 있는 것이며 이는 '한국어 - 영어' 간의 차이라서가 아닌 '다른 문화권 - 다른 문화권' 에서 일어나는 번역적인 어려움이다. 즉, 이는 모든 문화권에서 존재하는 어려움이지 이것 때문에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다. 중국과 일본 역시 자기들만의 특색있는 색깔 표현이나 문화적 표현을 가지고 있지만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영어권처럼 압도적으로 사용 인구수가 많은 언어라면 문학적 인지도를 높이기에 유리한 것이 사실이지만, 비영어권 언어로서의 불리함은 대체로 다 마찬가지이기에 노벨상을 타지 못하는 것은 단순히 표현적인 문제가 아닌 국가적인 지원이나 국민적인 관심과 같은 다른 부분에 존재하지, 표현이 전달되지 않기 때문은 아니다. [[맛]]의 경우, '[[고소한 맛]]'을 영어로 번역하기는 생각보다 쉽지 않다. 한국어의 '고소하다'는 견과류나 육류의 은근한 [[지방맛]]과 [[감칠맛]]의 결합, 굽거나 볶은 곡식에서 느껴지는 [[불맛]] 등을 뭉뚱그리는 표현이기 때문이다. 영어에서는 이런 경우 고소한 맛이 나는 원재료나 향을 형용사화하여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nutty, meaty, toasty, earthy처럼. 만약 짭짤하고 고소한 맛이라면 savory라고 표현할 수도 있다. [[낢이 사는 이야기]]에서는 '은근하다'가 영어로는 참 떠올리기 어렵다는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낢]] 작가는 [[야후! 카툰세상]]에서 '은근남 카운셀링 센터'를 연재하는 등 이전부터 '은근하다'라는 표현을 즐겨 사용했었다.] 한국어에서 '은근하다'라는 단어는 여러 개념을 포괄하는데, '삼가 행동하는', '서로 아닌 것 같지만 깊은 사이인', '은밀하게 행동하는' 등의 용법이 있다.[* '은근하다'의 어근 '은근'은 '慇懃'이라는 한자어인데, '은근할 은'에 '은근할 근'으로 그다지 뜻이 담겨 있는 말은 아니다. 조선시대의 용례를 찾아보면 '정중하다'라는, 오늘날의 의미와는 사뭇 다른 의미로 쓰인 예가 더 많다. 오늘날에 통용되는 의미는 비교적 근대에 생겨난 것으로 보인다.] 낢 작가는 이 중 3번째의 의미로 해당 표현을 형용사나 부사, [[의태어]]로 즐겨 사용하는 편이다. 이런 의미는 문맥에 따라 discreet, subtle 등으로 표현할 수 있다. [[https://a0011.tistory.com/entry/%EC%98%81%EC%96%B4%EC%97%90-%EC%A1%B4%EC%9E%AC%ED%95%98%EC%A7%80-%EC%95%8A%EB%8A%94-15%EA%B0%80%EC%A7%80-%ED%95%9C%EA%B5%AD%EC%96%B4-%ED%95%B4%EC%99%B8%EB%B0%98%EC%9D%91|영어로 표현할 수 없는 15가지 한국어 표현]]과 같은 글도 있다. '[[띠동갑]]',[* [[한자 문화권]] 국가들은 [[12지]]를 쓴 경험이 있어 비슷한 개념이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 항목 참조.] '[[촌수]]'[* 영어권에서도 '몇 번째 cousin인지', '거기에다 몇 번이나 removed되었는지' 정도는 따지지만 한국의 촌수와는 셈법이 조금 다르다. 4촌까지는 셈하지 않다가, 5촌부터는 특정 촌수단위의 배수 혹은 조합으로 셈한다고 보면 된다.][* 여담으로, 의외로 [[라틴어]]에는 "촌수"라는 단어가 있다. 그래서 일례로, 후대의 교회법전에도 "In linea recta tot sunt __gradus__ quot generationes, seu quot personae, stipite dempto."(직계 혈족에서는 세대(世代)의 수 즉 공동 시조를 제외한 사람들의 수가 __촌수__이다.)라는 조문(대한민국 [[민법]] 제770조 제1항과 표현만 조금 다를 뿐 동일한 내용이다)이 들어가 있다.]와 같은 문화적 요소의 단어도 있고 '[[답정너]]', '[[엄친아]]'와 같은 유행어도 있다. [[집]] 역시 맥락에 따라 다른 언어, 특히 [[영어]]로 옮기기 어려운 때가 있다. [[단독주택]] 형태는 '[[하우스|house]]'로, 한 가구로서의 집은 'home'으로 번역할 수 있으나, '다세대 주택의 한 가구용 공간 하나'를 지칭하는 말로는'[[아파트|apartment]]', '[[플랫|flat]]', '[[유닛|unit]]' 등으로 부르며, 이들 단어는 세부적인 법적인 의미는 다르지만 일반적인 대화에서는 뭉뚱그려 말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다세대 주택이 일반적인 한국의 거주 문화를 영어로 설명할 때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때가 많고, 그 오해를 피하자니 마땅한 단어가 없어서 설명을 하지 못한다. 이는 [[영미권]], 더 나아가서 전통적인 [[영국]]의 생활문화는 기본적으로 단독주택을 단위로 살았기 때문이다. 한국도 마찬가지이기는 하나 한국은 [[한국 전쟁]] 이후 모든 것을 0에서 시작함으로써 '집'의 개념이 자연스레 확장될 수 있었다. 하지만 영미권 국가들은 미국만 봐도 알 수 있듯 여전히 [[단독주택]]이 중심이며 다세대 주택의 가구는 '호실(room)'로 부르기에 이미 그 뉘앙스상 '집'의 부속품 정도로 취급되며 별 맥락이 없으면 말 그대로 집의 '[[방]]([[룸|room]])'으로 오해하기 쉽다. 한국의 80년대에 많이 지어진 3~4세대짜리 벽돌형 양식은 호실 번호가 없는 때가 많아서 더더욱 영어로 옮기기 힘들다.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하는 순우리말 단어 '윤슬'도 의미가 상당히 특수해 다른 언어로 대응되는 단어를 바로 찾기는 쉽지 않은 말이다. 영어로는 sparkling water ripples처럼 구로 번역되는 경우가 많다. [[아이고]]도 '문맥에 따라 전혀 다른 뜻으로 쓰이는' 감탄사이다 보니 번역이 곤란한 어휘라는 평이 있다.[[https://www.chosun.com/national/weekend/2022/11/26/EU3OHKMAUBA7HNSJRCY4JYE354/|#]] 문서에서도 보듯 [[폴란드공]] 같은 데서도 'aigoo'라고 음차하는 경우가 종종 발견되며, 일본에서도 'アイゴ'라고 적은 예가 발견되곤 한다. 앞서 언급했듯 비단 한국어 '아이고'뿐 아니라 감탄사는 기본적으로 번역을 통해 어감까지 완전히 반영하기는 어렵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